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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마마도'는 진짜 '꽃보다 할배'를 표절한 프로그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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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엔 '할배'들의 젊은 '짐꾼'으로 배우 이서진이 등장한다. '마마도'에서도 이태곤이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마마도' 측은 "이태곤은 '짐꾼'이 아니라 '운전기사'"라고 선을 그었지만, 여행길에 오른 어르신들을 모셔야 하는 유일한 젊은이란 점에서 둘의 역할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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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도'는 중년 배우들이 여행을 떠나며 예능감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며, '마마도'의 여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다. 그 속에서 여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삶에 대한 진솔함, 그녀들의 연기 내공보다 빛나는 인생 내공이 바탕이 된 인생의 스토리텔링 등을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보다 내면에 집중하는 버라이어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꽃보다 할배'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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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마도'가 '꽃보다 할배'를 표절한 프로그램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다. '마마도'만의 색깔을 드러낸다고 할 만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
실제로 지금까지 두 차례 전파를 탄 '마마도'는 '꽃보다 할배'에선 그려내지 못하는 부분들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할매'들간의 티격태격 신경전, '할매'들이 한참 어린 이태곤을 이효춘과 엮으면서 짓궂게 놀리는 모습, 엄마와 아내로서 자신들의 인생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 능숙한 솜씨로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그렇다. 방송 전엔 영락없이 '꽃보다 할배'의 표절 프로그램처럼 보였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래도 "다르긴 다르구나"라고 생각될 만한 구석들이 있었단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마도'가 표절 논란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진 못한 것이 사실. '마마도'에겐 두 가지 숙제가 남았다.
차별성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꽃보다 할배'와는 다르다"는 것을 좀 더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는 것. 등장인물과 캐릭터 외에도 '꽃보다 할배'와의 차별성을 드러낼 수 있을 만한 제작진의 다양한 시도가 필요해 보인다.
또 '마마도'가 '꽃보다 할배'에 비해 더 인기를 얻는 프로그램이 된다면 표절과 관련된 이야기가 쏙 들어갈 수도 있다. '마마도'는 첫회에서 이태곤을 중심으로 '할매'들의 몰래카메라를 시도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연출을 했지만 2% 부족했다. '할매'들로부터 이태곤의 정체를 잠시 숨기는 몰래카메라는 '꽃보다 할배'에서 걸그룹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줄 알았던 이서진이 '할배'들을 만난 뒤 황당한 표정을 짓는 몰래카메라 에피소드에 비해 아무래도 재미가 덜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방송된 '마마도'의 1회는 10.2%(닐슨코리아), 지난 5일 방송된 2회는 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직 정규 편성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파일럿 프로그램인 '마마도'는 오는 12일엔 결방되며, 대신 '스타 마음여행 그래도 괜찮아'가 전파를 탄다. 외주제작국 제작 파일럿인 '마마도'는 현재로선 2회 방송 이외의 녹화분은 없는 상황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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