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과 NC 이재학의 신인왕 경쟁이 시즌 막판 열기를 뿜고 있다.
앞으로 남은 등판서 누가 먼저 10승 고지에 오르느냐, 평균자책점과 투구이닝에서 누가 더 좋은 점수를 얻느냐 등이 신인왕의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현재 유희관은 9승4패 평균자책점 3.17, 이재학은 8승5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고 있다. 투구이닝에서는 유희관이 125이닝, 이재학이 128⅓이닝을 던졌다. 누가 더 낫다라는 평가를 내리기 힘들다.
두 투수의 약진은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2013 프로야구 스포츠조선 테마랭킹' 9월 둘째주 투수 경기관리능력 부문서 이재학과 유희관은 각각 3위와 6위에 랭크됐다. 지난달 이 부문 순위에서 이재학은 9위, 유희관은 10위에 랭크됐었다. 한 달 사이 경기관리능력에서 대폭적인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투수의 경기관리능력 지수는 WHIP(이닝당 출루허용)와 득점권 피안타율을 합산해 매겨진다.
이재학은 WHIP 1.22와 득점권 피안타율 2할1푼1리로 관리지수 1.431을 기록하며 삼성 윤성환(1.388)과 LG 리즈(1.408)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재학은 지난달 이 부문 평가 이후 등판한 5경기에서 2승에 평균자책점 2.51을 마크하며 기세를 올렸다. 5경기 가운데 4게임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고, 같은 기간 WHIP는 1.08, 득점권 피안타율은 1할8푼2리였다. 피홈런이 3개로 많은 편이었지만, 위기에서는 좀처럼 집중타를 피했다.
유희관은 WHIP 1.30에 득점권 피안타율 1할9푼8리를 기록하며 관리지수 1.498로 6위를 마크했다. 유희관 역시 지난 한 달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재학과 마찬가지로 5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이 기간 WHIP는 1.23이었고, 특히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부문이 득점권 피안타율로 1할5푼8리에 불과했다. 피홈런은 2개였다. 다만 유희관의 경우 지난 1일 잠실 삼성전서 7⅓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낸 뒤 6일 잠실 KIA전에는 구원으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낸 것이 이재학과 다른 점이다.
두 투수의 신인왕 싸움은 이러한 경기관리능력을 바탕으로 한 승수 추가에 의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남은 등판은 두 투수 모두 4차례 정도 예상된다.
한편, 구원 부문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SK 박희수가 1위를 차지했다. 박희수는 WHIP 0.86, 득점권 피안타율 1할6푼2리로 1.022의 관리지수를 기록했다. 2위는 관리지수 1.073을 기록한 삼성 오승환, 3위는 1.325를 마크한 넥센 손승락이 차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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