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27)가 요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불운한 투수로 꼽힌다.
그는 2013시즌 초반만 해도 타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개막부터 선발 9경기까지 경기당 평균 7점이 넘는 타선의 지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후 다르빗슈가 등판한 19경기에선 경기당 평균 2.9득점으로 지원이 뚝 떨어졌다. 최근 6경기에선 다르빗슈가 마운드에서 버티고 있는 동안 텍사스 타자들이 뽑아준 점수가 총 10점이었다.
다르빗슈는 10일(한국시각) 피츠버그전에서 선발 등판 패전투수가 됐다. 0대1로 텍사스가 졌다. 벌써 이번 시즌 3번째 0대1 패배였다.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1989년 오렐 허샤이저의 선발 4차례 0대1 패배 이후 최다 기록이다. 텍사스가 1994년 레인저스 볼파크 개장 이후 0대1로 패한 경기는 총 16번. 이 중 3번을 다르빗슈가 기록했다.
다르빗슈의 승수는 12승(8패)에 멈춰 있다. 최근 3연패. 최근 5차례 등판에서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 다수의 언론들은 이런 다르빗슈를 옹호하고 있다. 미국 ESPN은 다르빗슈에게 패전의 책임을 묻지 말라고 썼다.
다르빗슈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승수 추가에 실패하면서 밀리는 분위기다. 이에 일부 언론에선 텍사스 타자들이 다르빗슈의 사이영상 수상을 막고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승수를 뺀 나머지 지표에선 상위권에 포진돼 있다. 탈삼진(246개) 1위, 평균자책점(2.84) 2위, WHIP(1.04) 4위를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텍사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1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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