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송은범의 선발 등판일이 결정됐다. KIA 선동열 감독은 "금요일(13일) 잠실(LG전)에서 선발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송은범은 SK시절인 지난해 10월 5일 인천 롯데전 이후 약 11개월만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서게 된다. 선 감독은 "한계 투구수 등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잘던지면 계속 던지는 것이고 안좋으면 바꾸는 것이다"라며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송은범은 올시즌 SK에서 선발 후보중 하나였으나 당초 마무리로 낙점됐던 박희수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마무리 투수로 나섰다. 지난 5월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후에도 선발이 아닌 마무리가 그의 보직이었다. 하지만 계속된 부진으로 중간계투로도 뛰었지만 결국 8월 9일 NC전 이후 2군으로 내려갔었다.
한달만에 다시 1군에 올라온 송은범은 지난 8일 광주 한화전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다. 6-5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에서는 정범모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위기에서 벗어났으나 8회초 고동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2아웃을 잡은 뒤 바통을 윤석민에게 넘겼다. 아쉽게 윤석민이 안타를 맞아 송은범이 내준 주자를 득점시키는 바람에 송은범은 1이닝 동안 1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깔끔한 모습을 기대했지만 조금은 아쉬운 결과였다.
다시 원래 자리인 선발로 돌아오게 됐다. 선 감독은 내년을 대비해 새로운 인물을 시험하고 있다. 투수진 역시 내년시즌 보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11일 SK전에 박경태를 선발로 내는 것도 박경태의 선발 가능성을 보는 것.
불안한 마무리 자리를 위해 데려왔던 송은범이지만 내년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선 감독은 이미 "내년엔 선발로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
송은범은 '특급투수'라는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KIA로 왔지만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 KIA에서의 성적은 1승3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6.91. 올시즌 예비 FA로 희망차게 시작했지만 부진으로 2군에 한달간 머무는 바람에 FA를 위한 1군 등록일수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내년에도 예비 FA 신분으로 KIA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이번 선발 등판이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일이다.
송은범이 성공적인 선발 전환으로 절망에 빠진 KIA에 희망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상대는 LG의 강타선이다.
군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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