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이 본 신의진
신의진 의원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아이심리백과'의 저자이자, 영화 '도가니'의 실제 주인공들을 치료한 소아정신과 의사이기도 하다. 하여,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만나기 전부터 그녀에게 궁금한 점이 참 많았다. 그리고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는 '엄마'라는 존재가 아이에게는 물론 이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틱 장애를 앓았던 큰아이를 업어주느라 젊은 시절 허리 디스크로 고생했고, 진단서를 써주는 것조차 거부당하는 아동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하루 4시간의 잠자는 시간을 기꺼이 내어주고, 늘 공부해야 하는 바쁜 의사 엄마로 두 아들을 키워내기까지, 그녀는 스스로 철저한 '을'의 삶을 살았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 의사가운을 잠시 벗어두고, 국민을 위한 정치가로 나선 지금의 자신이 낯설지만 결코 싫지 않다고 고백한다. 자신을 포함한 '을'을 위한 삶에 대해, 더 커진 스펙트럼으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감성의 정치인 신의진 의원을 보면서 진정 엄마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그녀가 많은 일을 해주길 진심으로 응원해 본다.
정리=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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