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통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
LA다저스 류현진이 불안하게 출발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회 3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두가지 면에서 통계에 무릎을 꿇었다. '1회-15구 이내' 징크스와 애리조나 상위 타선에게 약했던 기록.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15구 아내 피안타율 3할1푼9리에 8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늘 초반이 문제였다. 샌디에고전에 징크스를 탈출하나 했지만 이날 다시 좋지 못했다.
류현진 천적인 애리조나 상위타선의 벽도 넘지 못했다. 류현진을 상대로 8타수3안타를 기록중인 톱타자 폴락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0B2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74마일짜리 커브를 넣다가 안타를 맞았다. 블룸퀴스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골드슈미트와 상대했다. 류현진을 상대로 2루타 2개 포함, 8타수4안타로 강했던 타자. 어김 없었다. 바깥쪽으로 낮게 제구된 체인지업을 간결한 스윙으로 배트 중심에 툭 맞혀 우익수 옆에 떨어뜨렸다. 선제 1타점. 우익수 푸이그가 살짝 더듬는 새 무사 1,3루 위기가 이어졌고 프라도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2실점째를 하고 말았다.
지난 31일 샌디에고전 이후 12일만의 등판. 힘은 있었지만 오랜만의 등판 탓인지 초반 미세한 밸런스와 볼배합이 썩 좋지 못했다. 올시즌 4번째 맞대결하는 애리조나 타자들은 류현진의 패턴을 미리 읽은듯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자신있게 스윙하는 모습.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애리조나를 상대로 3경기에서 1승을 기록중이지만 평균자책점은 5.82로 좋지 못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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