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 이브랜드가 5이닝 4실점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브랜드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6승(11패) 달성 기회다. 5회까지 투구수는 95개. 6피안타 2볼넷을 내주고, 탈삼진은 무려 9개를 잡아냈다.
사실 4회까지만 해도 좀처럼 NC 타자들이 이브랜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이브랜드는 1회말 2사 후 나성범과 이호준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지만, 권희동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와 3회, 4회엔 모두 삼자범퇴였다. 커터성으로 들어가는 변형패스트볼의 볼끝은 위력적이었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상대의 헛방망이를 이끌어냈다. 탈삼진을 9개나 잡아낸 비결이었다. NC 타자들은 좀처럼 이브랜드의 공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원하는 곳에 제구도 원활히 됐다.
하지만 잘 던지던 이브랜드는 5회 한순간에 무너졌다. 선두타자 조영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지석훈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노진혁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였다. 허 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김종호를 내야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 전현태가 2루수 앞까지 쫓아가 타구를 잡다 내야안타를 내줬다. 김종호의 도루로 2사 2,3루. 흔들린 이브랜드는 모창민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은 뒤 나성범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타선이 5점을 먼저 내줬음에도 5-4까지 쫓기게 됐다. 이브랜드는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상혁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동점 위기를 넘겼다. 한화 벤치는 6회부터 이브랜드 대신 김광수를 등판시켰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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