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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아이티전과 크로아티아전 후반 고수하던 원톱 카드를 버렸다. 전술 변화가 눈에 띄었다. 제로톱이었다.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최전방을 누볐다. 골결정력을 해소하기 위한 홍 감독의 깜짝 카드이자 고육지책이었다. 결과적으로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원톱' 조동건 때보다는 공격이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홍 감독의 '제로톱' 카드는 의미있는 실험이었다. 궁극적으로 미드필드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강조하는 홍 감독의 전술지향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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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축구는 4-6-0 전술이 될 것이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알베르투 파헤이라 감독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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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톱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5~200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였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당시 AS로마 감독(현 제니트)은 공격형 미드필더 프란체스코 토티를 정점으로 한 4-6-0 전형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AS로마 이후 잠잠했던 제로톱은 바르셀로나를 통해 정점을 찍었다. 호셉 과르디올라 당시 바르셀로나 감독은 오른쪽 측면에 있던 리오넬 메시를 중앙으로 이동시키며 '티키타카(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갔다한다는 뜻·바르셀로나의 패싱축구를 설명하는 말)'를 완성했다. 메시는 중앙에서 신들린 듯한 득점포를 폭발시켰다. 바르셀로나는 2008~2009시즌 6관왕을 달성하며 '세기의 팀'이라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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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필요한 이유
홍 감독은 크로아티아전이 끝난 후 2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후반전 공격작업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좌우 측면과 중앙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칭찬한 것이다. 손흥민 이청용으로 구성된 양 날개는 국제무대에서 한국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경쟁력있는 무기다. 결국 크로아티아전 후반이 향후 A대표팀의 공격 루트가 될 것이다. 이 전술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최전방의 역할이 중요하다. 좌우 측면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면서 득점력을 갖춘. 결국 박주영(아스널)이 답이다. 박주영은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섀도 스트라이커, 최전방까지 다양한 위치를 소화할 수 있다. 최근 부진했지만, 큰 무대에서 득점한 경험도 많다. 올림픽 대표 출신의 어린 선수들을 비롯해, 이청용 등 기존 선수들과도 충분히 호흡했다. 홍 감독식 제로톱을 소화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지녔다. 박주영이 꼭 필요한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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