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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별로 4강전까지 3~4일의 시간이 있지만 FA컵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여기까지 온 이상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순위싸움이 치열한 리그 경기도 포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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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정에 나선 최강희 전북 감독은 1.3군을 내세웠다. 레오나르도 정 혁 이재명 등 3명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리그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포항전에서 0대3의 대패를 당한 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최 감독은 "FA컵 때문에 선수들을 조금 뺐다. 하지만 4일이나 남아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지난 경기에서 완패해 연패를 막아야 한다. 원정경기지만 승부를 낼 것이다." 그러나 계획에 약간의 차질이 생겼다. 전반 33분 박희도가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가면서 레오나르도를 조기 투입했다. 정 혁은 20여분을 뛰었고 이재명은 휴식을 취했다. 1.3군으로 인천을 상대한 전북은 인천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수들의 휴식도 절반의 성공에 그쳤고 승점도 1점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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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포항의 희비는 엇갈렸다. 제주는 이번 28라운드의 최대 수혜자였고, 포항은 최대 피해자였다. 제주는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주전을 대거 뺐다. 이 용과 오승범만이 주전급 선수였다. 그룹 B로 추락해 리그 우승을 바라보지 못한다. 승점을 넉넉하게 벌어둬 강등 걱정도 없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FA컵 올인'을 선언했다. 2군으로 대전전을 치른 제주는 2대1로 승리를 거두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반면 클래식 선두인 포항은 FC서울과 혈투를 치렀다.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내세우는 맞불작전을 펼쳤다. 뼈 아팠다. 주전 선수들이 전력을 쏟아내고도 서울에 0대2로 지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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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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