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가 젊은 좌완 투수 제프 로크(26)의 호투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피츠버그는 13일(한국시각)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오랜 만에 제 기량을 발휘한 로크의 7이닝 1실점 투구에 힘입어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침 이날 밀워키에 패한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선두가 됐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는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며 혼전 양상을 빚어내고 있다.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가 나란히 85승61패로 공동 선두를 이루는 가운데, 추신수가 뛰고 있는 신시내티(83승64패)가 2.5경기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시즌 종료 시점까지 세 팀의 혼전은 계속 이어질 듯 하다.
이런 혼전 속에서 피츠버그는 로크의 모처럼 호투가 반가울 수 밖에 없다. 로크는 이날 승리로 무려 '8전9기' 끝에 시즌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지난 7월 22일 신시내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따냈던 로크는 이후 8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계속 부진세를 이어가며 2패만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7월 29일 마이애미전에서 단 한 차례만 기록했을 뿐, 나머지 7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모두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모처럼 제구력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로크가 이제야 구위를 회복했다"면서 "로크가 안정적으로 투구 리듬과 구위를 되찾은 것 같다.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오늘 경기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투구를 이어갔다"고 칭찬했다.
피츠버그는 0-1로 뒤지던 4회말 2사 1, 3루에서 말론 버드의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페드로 알바레즈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1이던 8회말 1사 1, 2루에서 조디 머서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으며 3대1 승리를 완성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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