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내가 좀더 잘 막았다면 타자들이 더 편했을텐데…."
NC 이재학이 신인왕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갔다.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5패)째를 올렸다. 6⅔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면서 2피안타 3볼넷 2사구를 내줬지만, 탈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재학은 이날 체인지업의 제구가 들쭉날쭉해 고전했다. 체인지업 제구가 조금이라도 밋밋하게 되면,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에 맞아 나갔다. 반면 잘 떨어질 땐 어김 없이 헛스윙이 나왔다. 체인지업에 따라 롤러코스터 피칭이 계속 됐다.
경기 후 이재학은 "사실 체인지업이 먹히지 않아 당황했는데 직구가 먹혀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이재학은 체인지업 제구로 고전했지만, 다행히 직구에 힘이 있어 호투할 수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재학은 초반 자신이 고전하면서 수비에게 짐을 지운 것 같다며 미안해했다. 공교롭게도 이재학이 6회초 처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자, 타선이 6회말 대거 7득점했다. 이재학은 "앞에서도 내가 좀더 잘 막았다면, 타자들이 더 집중했을 것이다. 오늘 좋은 수비도 많이 나와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의 공을 타선에 돌렸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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