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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김기태 감독은 말을 아낀다. 15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매직넘버나 포스트시즌 1선발 등의 이야기가 나오자 손사래를 쳤다. 그는 "사실 오랜 시간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한 우리 팀의 사정상 여전히 말을 아끼게 된다.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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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김 감독은 취재진에게 전날 밤 퇴근길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김 감독은 전날 NC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뒤, 샤워하지 않고 곧바로 경기도 구리에 있는 집으로 향했다. 차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동시에 한 차에서 내리는 가족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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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평소 같았으면 아이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줬을텐데, 어젠 샤워를 못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올라갔다. 못 알아보셨는지 그 가족도 옆 라인으로 들어가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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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아이에게 선물은 하지 못했지만, 김 감독은 아이를 통해 LG 팬들의 염원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시즌 막판까지 힘겨운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그에게 정말 큰 선물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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