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일본 사회인야구 출신 선수를 영입해 화제다. 하지만 일본야구연맹(JABA)은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인 우완 타쿠미 누마타(19)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타쿠미는 나고야 산업대를 중퇴하고, 사회인야구팀인 에디온 AIT OB BLITZ에서 1년째 뛰고 있었다.
다저스는 올해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 등 국제화전략에 따른 성공사례를 경험했다. 극동 담당 스카우트들이 직접 나고야에서 계약을 맺었다. 타쿠미는 조만간 다저스의 다른 유망주들과 함께 애리조나 교육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프로나 고교 경기에 스카우트들이 출몰하는 건 이미 익숙한 일이다. 하지만 사회인야구 선수까지 스카우트하는 건 이례적이다. 일본 사회인야구 리그는 수준이 높아 대학 대신 사회인야구에서 뛰다 프로로 가는 케이스가 많다. 그런데 이곳에 일본 프로팀들 뿐만 아니라, 해외 스카우트들까지 가세한 것이다.
한편, 일본에서 사회인야구를 총괄하는 일본야구연맹(JABA)는 17일 즉각 항의성명을 발표했다. JABA는 다저스가 이 클럽의 대표자의 양해를 구하지 않고 협상을 했고, 리그에서 등록 말소되지 않은 타쿠미와 계약했다면서 구단과 리그의 동의 없이 선수를 채갔다며 반발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타쿠미의 소속팀은 계약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다고. JABA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나고야 산업대를 중퇴한 타쿠미는 사회인야구 1년차로 드래프트에서 대졸 선수와 같은 취급을 받지만, 일본야구기구(NPB)와 합의에 의해 2년째엔 드래프트에서 지명할 수 없다. 즉 올해 드래프트에선 지명이 불가능하다. JABA는 "등록 말소의 절차도 이뤄지지 않은 채 NPB 산하 프로팀이 획득할 수 없는 선수와 계약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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