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4강전에서 '외나무 다리' 승부를 펼친 부산 아이파크와 전북 현대가 6일만에 '리턴 매치'를 치른다.
부산과 전북은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FA컵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했다. 전북이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6일 만의 재대결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낮경기로 시간대도 비슷하다.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에서 '리턴 매치'의 문이 열린다.
부산의 키워드는 '복수'다. 부산은 전북과의 4강전을 위해 28라운드에 2군을 내보내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2군으로 나선 수원전에서 0대1로 패했다. 2004년 이후 9년 만에 FA컵 정상을 노리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었다. 그러나 전북의 벽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제는 리그에 집중할 때다. 부산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해서는 3위에 진입해야 한다. 현재 7위(승점 41)에 머물러 있는 부산과 3위 서울(승점 50)의 승점차는 9점이다. 4위에 자리한 전북(승점 49)은 복수의 상대이자 반드시 넘어서야 할 벽이다. 윤성효 부산 감독은 "아직 리그 10경기가 남았다. 포기하지 않았다. 정규리그에서 순위를 끌어 올리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전북은 올시즌 더블(FA컵, 리그 동시 우승)에 도전한다. FA컵 결승에 올라 내년 시즌 ACL 출전권 획득에 한 발 다가섰지만 최강희 전북 감독은 리그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FA컵 우승으로 ACL 진출권을 따내도 좋지만 전북이 항상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는 강팀으로 만드는게 목표다. 당연히 리그 성적으로 ACL에 가고 싶다." 전북의 부산전 화두는 '승부'다. 전북은 승점 관리가 절실하다.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로 부진했다. 부산과의 FA컵 4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1위 포항(승점 52)과는 승점차가 3점이다. 우승도 가시권에 있다. 최 감독은 "스플릿이 시작된 이후 2경기에서 좋지 않았다. 부산전 승리가 반전할 수 있는 경기가 됐다"면서 "반전을 이뤄냈으니 남은 리그 10경기에서 승부를 걸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부산 구단은 추석 연휴에 열리는 '리턴매치'에 팬들을 유치하기 위해 관중들에게 국제선 및 국내선 왕복 여행권, 콘도 숙박권, 4인 가족 식사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경기 중 햄버거 등 간식을 제공해 명절에 볼거리와 먹기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리턴 매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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