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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바람에 막힌 홈런에 '머쓱'

최만식 기자
21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삼성과 넥센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1루서 넥센 이택근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 한 삼성 배영수가 이닝교체 때 이택근의 엉덩이를 치고 있다.목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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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야속한 바람.'

넥센 이택근이 21일 삼성전에서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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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역전 홈런을 터뜨리는가 싶었는데 바람 때문에 2% 부족했다.

이택근이 머쓱한 홈런 세리머니를 한 것은 3회말 공격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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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후 서건창의 2루타에 이은 문우람의 적시타로 1-1 동점에 성공한 상황이었다.

1점차 열세를 만회한 넥센 덕아웃은 물론 목동 홈 관중의 응원 열기도 한층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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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찬스에서 이택근은 삼성 선발 배영수와의 대결에서 왼쪽 담장으로 향하는 장타를 때린 뒤 왼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경쾌한 타구음은 물론 타구의 궤적이 딱 보기에 홈런같았다. 짜릿한 역전을 기대하는 순간이었다.

홈런을 직감한 표정을 지은 이택근은 1루를 향해 달려가다가 탄식을 쏟아내며 하늘을 바라봐야 했다.

힘차게 뻗어가던 타구가 점점 힘을 잃더니 왼쪽 담장 앞에서 뚝 떨어지며 좌익수 최형우의 글러브에 쏙 들어가고 말았다.

때마침 목동구장의 바람은 홈쪽으로 불고 있었다. 맞바람으로 인해 홈런성 타구가 탄력을 받지 못한 것이다.

결국 이택근은 '에이, 넘어가는 타구였는데…'라는 표정을 지으며 머쓱해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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