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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지성은 '산소탱크'의 모습을 재현했다. 필립 코쿠 에인트호벤 감독의 배려가 큰 힘이 됐다. 코쿠 감독은 20일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1차전(0대2 패)에서 박지성을 후반 16분에 교체투입했다. 아약스전을 대비해 박지성의 체력을 안배시켜야 했다는 것이 코쿠 감독의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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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진가는 후반에 빛을 발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16분부터 베테랑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추가골은 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아크 서클 왼쪽에서 윌렘스가 볼을 잡자 박지성이 침투해 상대 수비수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이틈을 놓치지 않고 윌렘스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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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탄 박지성은 1분 뒤 직접 득점포도 가동했다. 후반 22분 자카리아 바칼리가 투입되면서 박지성이 포지션을 중앙으로 이동한 것이 주효했다. 마타브즈의 헤딩 패스를 받아 중원에서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했다. 이후 아약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찬스에서 침착하게 오른쪽 골포스트 쪽으로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5일 헤라클레스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0-1로 뒤진 후반 41분 멋진 터닝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이후 한 달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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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에인트호벤은 리그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에인트호벤은 시즌 무패(4승3무·승점 15) 행진을 달리면서 비테세에 0대3으로 패한 즈볼레(승점 13)을 밀어내고 리그 선두를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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