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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에릭에 대한 신뢰가 크다. 김 감독은 에릭에 대해 "내년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며 변함 없는 믿음을 보내고 있다.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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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땅볼유도 능력을 바탕으로 에릭은 스포츠조선이 집계한 상대타자 지배력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상대타자 지배력은 땅볼과 삼진으로 잡은 아웃카운트를 더해 투구이닝으로 나눈 값을 토대로 평가한다. 즉, 한 이닝당 삼진과 땅볼 아웃을 몇 개나 잡아냈는지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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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은 실력 뿐만 아니라, 에릭의 열정에 주목하고 있다. 어느덧 서른이 된 에릭은 한국무대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 감독과 애리조나에서 처음 만났을 때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는 말을 했을 정도다. 나이가 들면서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이 힘들어지자,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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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가 나갔을 때 퀵모션에도 문제가 있었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켜 이 부분을 집중 수정시키기도 했다. 에릭은 묵묵히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문제가 될 부분은 모두 고쳤다. 또한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친화력을 보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런 에릭에 대해 "여기서 아이도 낳았고, 안정이 되면서 내년앤 분명 훨씬 잘 던질 것"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절실함' 속에 한국행을 선택한 에릭은 아쉬운 성적에도 행복한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한편, 넥센의 시즌 막판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나이트와 밴헤켄은 선발 부문 3,4위에 올랐다. 구원투수 부문에서는 롯데 이명우가 1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넥센 한현희와 손승락이 2,3위로 뒤를 이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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