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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새로운 '작은 거인'이 탄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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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중일 감독은 25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이상훈을 지목하면서 "내년에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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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을 1군 멤버로 중용하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상훈은 최근까지만 해도 야구인들 사이에서도 거명되지 않았던 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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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도 탄탄하기로 소문난 선수층에 밀려 1군 진입은 거의 꿈도 꾸지 못했다. 키가 1m72로 선수치고는 단신에 속해서 딱히 눈에 들 일도 없었다.
LG 외국인 투수의 리즈의 사구에 맞아 부상을 한 배영섭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라온 그는 삼성에서는 없어선 안될 백업자원이 됐다.
지난 18일 NC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배영섭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선제 솔로포와 2루타로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다.
이날 SK전까지 이상훈의 성적표는 9경기 15타수 5안타, 3할3푼3리. 급하게 끌어다 쓴 백업 선수치고는 훌륭하다.
류 감독은 "이상훈이 치는 타구를 보면 파워가 있고, 방망이를 제법 돌릴 수 아는 것 같다"며 2군에서 갓 올라온 선수답지 않게 과감한 방망이 솜씨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상훈의 주루 플레이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보통 이상훈처럼 키작은 선수 스타일을 일명 '재봉틀'이라고 하는데 한 번 지켜봐야겠다"고 했다.
'재봉틀'이라고 하는 것은 다리가 짧아서 재봉틀처럼 제자리 발놀림은 빠른데 보폭이 크지 않아 결국 스피드는 시원치 않은 선수를 말한다고 한다.
류 감독은 "지금 내가 보기엔 이상훈은 '재봉틀'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 플레이 능력을 보강하면 내년에 기대해도 좋을 것같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배영섭은 올시즌이 끝난 뒤 군 입대할 가능성도 높아 이상훈의 존재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됐다.
주전 공백으로 위기에 빠질 뻔했던 삼성을 구출해준 이상훈이 '류중일의 남자'로 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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