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Advertisement
눈높이 맞춤형 수업, 포기는 없다
Advertisement
매주 화요일, 목요일 수업에 출석했다. 좌절감에 빠진 박태환에게 김기홍 단국대 교수가 '멘토'를 자청했다. 박태환과 김 교수의 인연은 특별하다. 김 교수는 2007년 멜버른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까지 박태환의 트레이너였다.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주던 박사 출신의 트레이너와 '사제지간'으로 재회했다.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아는 선생님은 낯선 강의실에서 '천군만마'가 됐다. 강의, 인생, 운동, 공부 등 다양한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일부 교수들은 일부러 박태환을 강하게 단련했다. 숙제는 무조건 컴퓨터 대신 자필로 써오라고 했다. 자필로 종이를 가득 메우는 과정을 충실히 해냈다. "처음에는 모든 수업이 다 어려웠는데, 여가론, 운동생리학처럼 스포츠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수업은 듣다 보니 저절로 맥이 잡히더라"고 했다. 몇몇 과목에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막막함과 두려움도 서서히 사라졌다. 손석배 박태환 전담팀 지원팀장은 "성적이 꽤 괜찮다. 대부분 A였고, B+가 하나였다"고 귀띔했다.
Advertisement
박태환이 수영과 학업을 병행하기로 한 이후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아버지 박인호씨는 "'수영에만 올인해야 한다. 공부와 수영을 병행하면, 후원사도 안생길 것'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성적에만 집착하는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의 세계에서 공부를 병행하는 일은 분명 '도전'이었다. 박태환은 '공부하는 선수'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아버지 박씨는 "원래 가족들은 로마세계선수권 직후 공부를 시작하기를 권했다. 태환이가 명예회복을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다시 수영에 올인했다. 공부를 병행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태환이도, 가족들도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선수 이후 걸어가야할 긴 인생의 길을 한발 앞서 준비하고 있다. 박태환은 방학 직후인 7월 19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마이클 볼 감독과 함께 수영에만 전념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계속 학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스물네살 생일을 맞은 박태환은 생각도 훌쩍 자랐다. 강의실, 수영장을 오가며 깨달은 바도 많다. "공부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한다. 생각도 더 많이 하고, 더 많이 배워야 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딘딘, 캐나다로 떠난다…마약 의심 원천 차단 "귀국하면 검사 받을 것" -
이효리, '60억 평창동 자택' 내부 포착…대형 거울 앞 '이상순♥' 밀착 포즈 -
‘배용준♥’ 반한 수진 첫사랑 비주얼에 미주도 긴장 “내 원샷 잡지마” -
갑자기 사라진 톱스타 “대인기피증..공백기 원치 않았다” -
유재석, 재개발 예정 단독주택 공개 "서울 노른자땅..기다리는 중" ('놀뭐') -
'송지은♥' 박위, 추락 사고 직후 모습 공개..."할 수 있는 게 없었다" -
갓세븐 제이비, 이채은과 열애설...커플템까지 '럽스타그램' 포착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한국 선수 끔찍한 사고" 외신도 대충격! 사상 첫 결선행, 연습 레이스 도중 불의의 추락…비장의 무기 시도하다 부상, 결국 기권
- 2."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3.엥 삼우주? '정우주(삼성) 강백호(KT)' 한화한테 왜 이러나. 도대체 무슨 일 → "14억4850만원 가까이 받을 수 있어"
- 4."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이후, '불량 태극기' 없었다...대한체육회 공식 항의에 IOC 즉각 수정 반영[밀라노 현장]
- 5."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야" '엄마의 손편지' 품고 달린 최민정의 '라스트 댄스'→"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