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송승준(33)은 후반기에만 7승을 올렸다. 전반기에 4승으로 부진했던 걸 감안하면 후반기에 완전히 딴 사람이 됐다. 송승준은 매년 여름에 힘을 내 승수를 쌓는 패턴을 유지했다. 만약 송승준이 전반기에만 선전했다면 다승왕 경쟁까지도 가능했을 것이다.
송승준은 28일 사직 한화전에서 6⅔이닝 3안타로 무실점, 호투했다.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았다. 개인 한경기 최다 탈삼진과 타이를 이뤘다. 이번 시즌 총 127탈삼진으로 개인 최다 기록을 수립했다. 송승준은 타선의 대량 득점 지원까지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1승째(6패). 롯데가 6대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승.
송승준은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했다. 산발 3안타를 맞았지만 이렇다할 실점 위기 상황이 없었다. 투구수는 109개. 스트라이크가 71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 변화구는 커브와 슬라이더 그리고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특히 결정구로 직구와 포크볼을 주로 구사했다. 공 끝에 힘이 실렸고, 타자와의 머리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송승준의 커리어 하이는 지난 2010년 14승이다. 송승준은 이번 시즌 한 경기 더 선발 등판할 수 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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