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만점 활약이었다. 단연 넘버원 왼쪽 윙이었다.
손흥민이 28일 밤(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96과의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 도움 하나를 기록했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36분 시드니 샘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주면서 쐐기골을 이끌어냈다. 이날 도움 추가로 손흥민은 26일 아르마니아 빌레펠트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서 시즌 3호골을 맛본 이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기록은 9경기 출전에 3골-3도움이다. 레버쿠젠은 2대0으로 승리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의 위기설을 날려버린 것이 반갑다. 최근 손흥민을 둘러싸고 '주전 경쟁 논란'이 불거졌다. 손흥민은 21일 정규리그 6라운드 마인츠 원정경기에서 처음으로 결장했다. 대신 왼쪽 날개로 투입된 로비 크루즈가 2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포지션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빌레펠트전 골과 하노버전 도움을 통해 1000만유로(약 145억원)짜리 선수로서의 가치를 재증명했다.
여기에 골만 넣는게 아니라 도움도 줄 수 있는 전천후 선수로의 변신도 반갑다. 이날 손흥민의 패스 성공률은 90.91%에 달했다.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함부르크에서 득점에 비해 도움 비중이 낮았다. 2010~2011시즌에는 3골, 2011~2012시즌에는 5골-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역시 12골-2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은 벌써 3개째다. 팀 공격을 이끄는 이타적인 플레이는 손흥민의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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