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동호인 도로사이클 축제인 '투르 드 코리아 2013 스페셜대회'에서 문성욱(32)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올림픽개최 25주년 기념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 4일째 마지막날엔 영암 99.7Km구간에서 펼쳐졌다. 대회 첫날부터 선두에 오른 문성욱은 끝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저력을 보이며 7시간 59분 46초의 기록으로 옐로우 저지(종합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그 뒤를 이어 김춘호(8시간 1분 22초), 성종민(8시간 1분 27초)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김동환(51)은 스프린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많은 선수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개인종합 5위에 오르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베스트영라이더(BYR) 부문 1위는 박지훈, 여자부문(BWR) 우승은 김하나에게 돌아갔다.
한편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예선 1위 이형모는 산악구간(K.O.M) 1위를 차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팀 종합성적은 팀스캇-LSR이 22시간 38분 34초로 1위, 캐논데일이 22시간 39분 45초로 2위, 팀 와츠가 22시간 44분 41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투르 드 코리아 2013 스페셜 대회는 구례 공설운동장을 시작으로 여수, 강진을 거쳐 영암 기찬랜드를 마지막으로 전남지역 310Km의 구간을 은빛물결로 수놓았다.
올해는 특히 엘리트 대회와 분리해 개최, 역대 어느 대회보다 한 단계 높아진 대회 운영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 운영면에서 질적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대회 전 구간에서 큰 사고 없이 경주가 진행됐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경찰의 교통 통제도 성공적인 경주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또한 동호인 대회라는 특성에 맞춰 상금의 규모를 다소 줄이는 대신 종합 1위에서 5위까지와 여자 1위 선수에게 해외 동호인 대회 출전권 등 부상을 지급해 동호인 선수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번 대회의 특징으로는 단체독주를 들 수 있다. 대회 3일째 강진에서 펼쳐진 단체독주(TTT)는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대회 최초로 도입한 방식이다. 모든 선수들이 같이 출발 하는 일반 경주 방식과 달리 2분 간격을 두고 팀별로 최대 7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서 4위 기록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또한 총 6차에 걸친 예선전을 통과한 선수들이 출전해 그 어느 때 보다 대회 격을 높였다. 선두권 경쟁에서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정정택 이사장은 "무엇보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과 열정의 멋진 레이스를 펼쳐 준 동호인 선수 여러분들께 감사한다"며 "이제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대회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하고 자전거 문화를 확산시키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가 동호인들의 최고의 사이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대회에 출전한 동호인 선수들이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