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루니' 정대세(수원)가 돌아왔다. 정대세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2분 교체출전했다. 7월 7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아웃된 지 85일만이다.
물론 제대로된 몸상태는 아니었다. 서정원 수원 감독도 정대세의 투입을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일주일전 팀훈련에 합류했지만 뛸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일단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황을 보고 판단하기로 했다.
수원 입장에서는 답답한 경기 흐름이었다. 후반 20분이 지나도 0-0이었다. 전반전에는 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후반 들어서도 12분에 서정진이 유효슈팅을 하나 시도했을 뿐이었다. 서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정대세를 투입하기로 했다. 밑져야 본전이었다. 정대세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했다. 22분 그라운드에 들어간 정대세는 7분 뒤 슈팅을 하나 기록했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남은 시간 내내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래도 서 감독과 정대세 모두 희망을 이야기했다. 서 감독은 "정대세가 썩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해 투입했다"며 "정대세가 몸상태를 끌어올리면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 산토스와 염기훈 등이 가세해 공격이 날카로워질 것이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3개월 가까이 쉰 것은 처음이다. 오늘 몸은 무거웠다. 몸이 올라오는데 1개월 정도 걸릴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10월 9일 서울과 슈퍼매치를 한다. 오늘 경기에 복귀해서 자신감도 생겼다. 그 때까지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 선발로 뛰고 싶고 서울에게 이기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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