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1위. 한국시리즈 우승의 보증수표다.
최근 이 공식이 점점 더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 그토록 중요한 시즌 우승을 놓고 잠실 대첩이 벌어졌다.
29일 LG-삼성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초반부터 긴장 모드 속에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삼성 류중일 감독은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인 조동찬의 포스트시즌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본인이 몸을 만들어 보겠다고 하더라. 지금 통증이 없다니까 해보라고 했다. 통증이 있으면 어쩔 수 없지만 만약 우리가 1위를 할 경우 한국시리즈까지 지금으로부터 아직 한 달이나 남았다. 한달 지났지 않느냐. 뼈는 한달이면 붙는다. 깁스 풀고 보조도 떼고 가벼운 러닝을 시작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동찬이 재활에 성공해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경우 삼성은 완전전력으로 시리즈를 치를 수 있다. 주축 부상병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 왼쪽 어깨뼈에 금이 갔던 채태인은 지난 18일 복귀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리즈에게 머리를 맞았던 배영섭은 지난 막 1군에 복귀했다. 이날 복귀 후 첫 안타를 치는 등 정상 가동중이다. 이승엽의 복귀는 초읽기다. 류 감독은 "승엽이는 원래 오늘인데 연습이 부족하고 몸(허리)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고 해서 늦췄다. 이르면 대전 한화전, 늦으면 사직 롯데전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 말대로 삼성이 시즌 1위로 시즌을 마치면 한달이란 시간을 벌게 된다. 아팠던 선수들이 몸을 추슬러 회복할 수 있는 넉넉한 시간. 한국시리즈 직행은 이전 스테이지에서의 치열한 승부로 인한 체력 소모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상 전력이 있는 선수들의 관리란 측면에서 1석2조다. 이날 반드시 LG를 잡고 정규 시즌 우승을 앞당겨야 할 또 하나의 이유였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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