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는 괴물이었다. 1경기 3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중요한 게임. 29일 목동 두산전에서 그랬다.
1회 투런홈런, 3회 스리런 홈런 등 연타석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7회 또 다시 투런홈런을 작렬시켰다. 결국 넥센은 11대6으로 두산을 완파했다.
박병호는 "두산과 가을야구를 한다는 가정 하에서 오늘 경기는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포스트 시즌을 위해 좋은 감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했다.
이날 3개의 홈런으로 박병호는 36개의 아치를 그렸다.
2위 최 정과는 무려 8개의 격차가 있다. 박병호는 "오늘 타석에서 카운트를 감안한 노림수를 가져갔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했다. 파워와 테크닉 뿐만 아니라 투수와의 수싸움에서도 이겼다는 의미. 지난해 풀타임을 뛰면서 생긴 경험과 자신감의 반증이다.
사실상 홈런왕을 예약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박병호의 홈런왕 등극이 아니라, 40홈런 달성 여부다.
여기에 대해 박병호는 "그것을 신경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좋은 감을 유지한다면 자연스럽게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넥센은 3위다.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과 LG를 압박하고 있다.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2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점을 의식한 박병호는 "3, 4위보다는 2위를 염두에 두고 있다. 2위를 차지하고 싶다"고 했다. 목동=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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