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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경기 초반 난조가 재현됐다. 류현진은 1회에 선두타자 찰리 블랙먼에게 볼넷을 내준 뒤 3연속 안타로 첫 실점을 했다. 이어 0-1로 뒤진 4회에도 선두타자 찰리 컬버슨과 후속 조던 파체코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1사 2, 3루에서 블랙먼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2점째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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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전으로 인해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구도에서도 한발 뒤로 밀리게 됐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류현진이 시즌 15승 달성과 더불어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더라면 극적인 역전도 기대해볼 수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패전과 함께 다시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치솟으면서 사실상 신인왕 수상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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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탈 기자는 "(1, 2위 보다) 3위가 더 어려운 선택이었다"면서 "류현진이 셸비 밀러(23·세인트루이스)나 훌리오 테헤란(22·애틀랜타)보다 조금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더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며 류현진을 3위로 꼽은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현지 언론의 평균적인 시각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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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푸이그 역시 6월초가 돼서야 메이저리그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화끈한 타격과 뚜렷한 캐릭터를 앞세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104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9리(382타수 122안타)에 19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푸이그가 합류한 뒤로 지구 하위권에 머물던 LA다저스가 수직상승한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또 다른 신인왕 후보인 테헤란은 시즌 30경기에 나와 185⅔이닝 동안 14승8패, 평균자책점 3.20에 17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기록으로 보면 류현진과 가장 엇비슷한 성적을 남겼다고 볼 수 있다. 소화 이닝과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에 뒤지지만, 승패수가 같고 이닝당 탈삼진은 오히려 더 많다.
하지만 류현진은 페르난데스나 푸이그, 밀러, 테헤란에 비해 한 가지 핸디캡이 있다. 바로 한국 프로무대에서 이미 7년간 뛰었던 '중고 신인'이라는 점이다. 다른 선수들이 마이너리그를 거친 뒤 올해 비로소 풀타임 빅리거가 된 점에 비하면 이것이 마이너스 요소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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