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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의 연승기록이 더욱 주목 받은 이유는 시즌 뒤 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확실히 한 다나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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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경우, 해외진출에 제약이 없는 FA(자유계약선수)가 되기 전까지는 구단의 동의를 얻고,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해야 한다. 비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해당 선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이적료 명목인 포스팅 금액을 써서 제출하고,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구단이 선수와 30일간 단독협상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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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포스팅 입찰액 1위는 2011년 말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기록한 약 5710만달러(약 556억원). 2위는 2006년 말 마쓰자카(전 보스턴, 현 뉴욕 메츠)가 기록한 약 5111만달러(약 549억원)였고, 3위는 같은 해 이가와 게이(전 뉴욕 양키스, 현 오릭스)의 약 2600만달러(약 280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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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NPB) 사이의 포스팅시스템 개정 때문이다. MLB와 NPB는 지난해 포스팅시스템을 포함한 '미·일간 선수계약에 관한 협정'을 파기했다. 포스팅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함이었다.
사실 현재 시스템에서는 선수와 협상테이블에 앉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포스팅 금액을 투입해야 하기에 구단들의 부담이 컸다. 포스팅 비용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선수 개인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줄기 마련이다. 일본 구단 입장에선 이적료가 줄어 과거에 비해 손해를 보게 되지만, 선수에겐 이득일 수 있다.
현재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릴 경우, 단독협상권을 따낸 구단과 계약을 하지 못하면 이적이 불가능하다. 지난 2010년 말 이와쿠마(현 시애틀)가 1910만달러(약 205억원)를 제시한 오클랜드와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4년간 1525만달러(약 164억원)라는 상대적으로 초라한 연봉을 제시받아 계약이 불발된 사례가 있다.
당시 오클랜드는 같은 지구에 속한 시애틀과 텍사스를 견제하기 위해 이와쿠마의 포스팅에 참가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처음부터 계약에 마음이 없었는데 다른 팀에 초를 치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전체 영입 금액 중 포스팅 비용이 과도하게 책정돼 선수에게 돌아갈 몫이 줄어든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미국과 일본은 포스팅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완하려 하고 있다. 포스팅 금액이 다소 줄었어도 3개 팀의 경쟁 협상 시스템이 된다면, 다나카가 '연봉 잭팟'을 터뜨릴 수도 있는 일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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