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은 하늘에 맡겨야지."
올시즌 신인왕 판도는 시즌 막판으로 오면서 NC의 이재학과 두산 유희관으로 좁혀진 듯한 모습이다.
타자 중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는 선수가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이재학과 유희관의 피칭이 좋은 성적과 함께 팬들에게 많은 인상을 남겼다. 이재학은 29일 현재 9승5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고 있고 유희관은 9승6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에서 이재학은 2위, 유희관은 7위에 올라있다. 평균자책점에선 이재학이 앞서있는 상황. 유희관은 30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나섰다. 날짜상으론 최종전인 5일 잠실 LG전에 한차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재학은 1일 창원 넥센전에 선발등판한다. 이 경기가 이재학으로선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종전인 5일 SK전에 등판하기엔 사흘의 휴식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차례 등판이 가능한 유희관에 비해 이재학이 어떻게 보면 불리할 수 있다. 신인왕 경쟁에서 투수가 두자릿수 승리를 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등판일 조정도 가능했다. 당초 29일 SK전에 찰리, 30일 KIA전에 이재학을 준비시켰던 김경문 감독은 29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자 30일 경기에 찰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찰리의 등판을 하루 더 미루고 예정된 이재학을 30일에 등판시킬 수도 있었던 일.
하지만 김 감독은 순리대로 찰리-이재학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져갔다. 선수 개인이 아닌 팀 전체를 생각한 것. "이재학의 등판도 중요하겠지만 1선발인 찰리도 1년 동안 고생해서 던졌는데 그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한 김 감독은 "신인왕 여부는 하늘에 맡겨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NC가 첫 시즌에서 신인왕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1일 넥센전이 중요해졌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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