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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치상으로 훌륭한 마무리 투수를 배출했지만 롯데는 가을잔치에 나가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롯데 김시진 감독은 시즌 초반 불펜이 흔들렸던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는 설명이다. 1일 부산 LG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올시즌 선발승이 무려 45승이다. 10승 투수 4명이 나온 것과 똑같다. 하지만 우리가 4강에 들지 못한 이유는 블론세이브가 19개나 됐기 때문이다. 블론세이브 수를 절반으로만 줄였어도"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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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내년 시즌 롯데는 불펜에 큰 전력 보강이 있을 가능성이 많지 않다. 그나마 희망은 최대성이 재활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다는 것. 김 감독은 내년 시즌 마무리에 대해 "지금 상태로는 다른 대안이 없다"며 김성배에게 마무리 자리를 그대로 맡길 것임을 시사했다. 단, 김성배 혼자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 방법을 구상 중이다. 김 감독은 "가장 이상적인 건 김성배를 보조할 수 있는 마무리 투수가 한 명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1+1 전략이다. 김성배가 상대를 구위로 압도하는 스타일이 아닌 만큼, 힘으로 상대를 누를 수 있는 스타일의 투수가 상황에 따라 세이브 투수로 나서는 것이다. 김성배가 약한 좌타자들이 이어 등장할 때도 다른 한 명의 투수가 등판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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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그래도 답답했는지 "돌아오는 장원준을 마무리로 써볼까"라는 농담을 하며 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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