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선수단은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현재 승점 46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 서울과의 승점차는 4점. 이 차이를 따라잡기 위해 훈련 삼매경이다.
훈련만이 아니다. 행사도 많다. 수원은 팬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최근에는 서포터들과 함께 블루윙즈컵을 열었다. 선수들이 각 팀의 명예감독이 되어 대회를 진행했다. 경기도 화성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2013년 블루윙즈컵에서는 산토스가 감독이 된 아발란챠가 우승했다. 선수들은 서포터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일 수원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과제가 하나 떨어졌다. 이날 구단 관계자는 훈련을 마친 스타급 선수 20명 앞에 펜과 종이 100장 그리고 볼이 들이 밀었다. 선수들은 모두 의아해했다. 2일 열리는 사인회 때문이었다. 수원은 9일 홈에서 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관중몰이를 위해 팬들을 직접 찾아가기로 했다. 20명의 선수들이 2개조로 나뉘어서 인근 지역인 화성과 기흥에서 팬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물론 현장에서도 사인을 한다. 하지만 이런 사인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이 때문에 줄을 서고도 사인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1인당 100장씩 미리 사인을 하게 한 것이다.
과제거리를 한아름 안은 선수들은 클럽하우스 계단에 쭈그려 앉거나 자기 방에 가지고 가서 열심히 사인을 했다. 사인지를 반납할 때는 모두 손을 돌리는 시늉을 했다. 갑자기 많은 사인에 난감했다는 표현. 그래도 다들 웃음지었다. 정성룡은 "은근히 종이가 많아 손이 뻐근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이런 활동을 통해 팬들이 조금이라도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성=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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