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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 또한 대단했다. 외질을 도우며 죽을 맞춘 이 선수 역시 아스널의 명치를 아리게 한 체증을 해소하는 데 공을 세웠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았던 램지는 상대의 좁은 공간 속에서 볼을 잡고 돌아서는 탈압박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최전방 원톱 지루와 수비형 미드필더 아르테타-플라미니 라인 사이에 위치해 좌우로 움직이던 램지와 외질은 아래로 내려오기를 반복하며 공격 전환 과정에서의 선수 간 거리를 좁혔다. 아스널의 패스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던 것도 길목마다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자원들이 있었기 때문. 이들의 움직임은 갓 부상에서 돌아와 완전치 않은 모습을 보였던 로시츠키의 아쉬움도 상당 부분 날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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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냐도 언급하고 싶다. 측면 자원의 수비 지원을 업은 이 선수는 보다 높은 선에서 인시네와 수니가를 틀어막고자 했다. 여기에 틈만 나면 앞으로 치고 나갔고, 그 과정에서 선보인 특유의 쫀득한 탄력은 나폴리의 왼쪽 측면을 파괴했다. 사냐뿐만 아니라 아르테타-플라미니, 코시엘니-메르테사커 라인도 준수했다. 후반 들어 동기 부여나 투쟁심 부분에서 살짝 아쉬움을 남겼던 아스널의 분위기상 자칫하면 나폴리의 기가 살 수도 있었지만, 이에 맞서 제법 탄탄한 수비를 구축해냈다. 특히 상대 공격을 끊어낸 뒤 패스의 축 역할을 하며 어떻게 해서든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 공격의 마무리를 짓고 내려올 수 있도록 도운 것이 긍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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