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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첫 3연패] 삼성의 3연속 금자탑, 올해는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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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3프로야구 경기가 2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4회초 1사 만루 정형식의 희생플라이때 3루주자 최형우와 2루주자 채태인이 득점하고 있다.부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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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3연속 정규시즌 우승, 올시즌은 지난 2년보다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했다. 그래서 더욱 감격적인 프로야구 최초 3년 연속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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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일 부산 롯데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0으로 줄였다. 시즌 막판까지 LG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친 가운데 정규시즌 종료 1경기를 남겨두고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년과 비교하면 험난했던 한 시즌이었다. 역대 유례 없던 4강 팀의 치열한 선두경쟁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보통 우승팀들은 몇 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짓는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정말 경쟁이 치열하다"며 고충을 토로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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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시즌은 정규시즌 8경기를 남기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9월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왕좌에 올랐는데, 당시 2위 롯데와의 승차는 무려 8경기였다. 삼성은 2011 시즌을 최종 79승4무50패로 마감했다.

2012 시즌도 올해보다는 수월했다. 10월 1일 잠실 LG전에서 승리하며 5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2 시즌 최종 성적은 80승2무51패였다. 다른 팀들에 비해 전력에서 확실히 앞서는 강팀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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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시즌은 시즌 마지막까지 애를 태웠다. 후반기 내내 엎치락 뒤치락 하던 LG뿐 아니라 넥센까지 선두 삼성을 위협했기 때문.

다른 팀들이 선전한 부분도 있지만 지난 2년에 비해 어려운 상황에서 시즌을 치른 삼성이었다. 불펜의 힘이 떨어졌다. 권오준이 수술로 낙마했고, 정현욱은 FA 자격을 얻어 LG로 둥지를 옮겼다. 좌완 권 혁도 시즌 내내 불안했다. 결국, 안지만 외에는 확실히 믿음을 주는 투수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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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도 완전치 않았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속을 썩였다. 로드리게스는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일찌감치 퇴출을 당했고, 대체 선수로 영입한 카리대는 공 한 번 제대로 던지지 못하고 허송세월 중이다. 밴덴헐크 역시 후반기 잘해줬지만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한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삼성이었다.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했다. 불펜에서는 지난해 경험을 쌓은 심창민이 확실한 믿을맨으로 성장했고, 재기에 성공한 신용운도 좋은 역할을 해줬다. 선발진에서는 배영수-윤성환-장원삼-차우찬 4명의 토종 투수가 두자리 승수를 올리며 삼성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야수진에서도 주축 선수들의 부진, 그리고 부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정형식 우동균 김태완 정병곤 등이 주전급 활약을 해주며 전력 약화를 최소화 시켰다.

과정이 어찌됐든, 삼성은 결국 3년 연속 우승의 결실을 맺었다. 이제 남은 건 3년 연속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에 오르는 일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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