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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 감독은 상대팀 덕아웃의 김경문 감독을 언급했다. 고려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평소 염 감독은 NC와 경기 땐 김 감독과 만나 한참 대화를 나누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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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감독들의 장점을 배운 그는 김경문 감독의 어떤 부분을 흡수하려 했을까. 염 감독은 "김경문 감독님께는 구장에 맞게 선수단을 운영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무슨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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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의 특성을 감안해, 장타 대신 기동력으로 승부를 보려 한 것이다. 흔히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는 말을 한다. 김 감독이 토대를 다진 '발야구'는 여전히 두산의 강점 중 하나다. 주전은 물론, 벤치까지 발 빠른 선수들이 즐비하다. 올시즌에도 1일 현재 팀 도루 1위(165개)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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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좌우 100m, 중견 125m)이기에 홈런성 타구도 외야플라이로 잡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좋은 코스로 타구를 보내 나오는 장타도 많다. 김 감독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목동구장을 홈으로 쓰는 넥센은 화끈한 장타력의 야구를 한다. 펀치력이 있는 선수들을 라인업에 적절히 배치해 효과를 보고 있다. 이택근 박병호 김민성 강정호로 이어지는 넥센 3~6번타자의 화력은 따라올 팀이 없을 정도다.
팀 홈런 1위(124개)는 단순히 목동구장을 홈으로 써서 나오는 결과가 아니다. 한 방을 때려낼 수 있는 타자들을 몰아 놓아 상대 투수가 정면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주자가 쌓여 순식간에 득점을 몰아치기도 한다. 김경문 감독에게 배운 염 감독의 운영의 묘(妙)라고 할 수 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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