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노동조합이 오너 일가를 강력 성토했다.
현재현 회장을 향해 사재를 털고 진정성이 담긴 사죄를 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4일 입장문을 통해 "현 회장이 전날 공개한 사과문은 악어가 사람을 잡아먹은 뒤 흘린다는 '악어의 눈물'과 다름없다"면서 "기업어음(CP) 전체의 차환이 은행의 협조를 통해 이뤄지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채권단 자율협약이 가능했던 동양시멘트를 법정관리로 몰아넣고 이제 와서 무슨 면목으로 은행권에 읍소를 하느냐"고 말했다.
노조는 "마지막 남은 생활비 통장까지 꺼내 CP를 사모았다"는 현 회장의 사과발언도 비판했다. 현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이 지난주 본사 영업부를 통해 인출한 6억원과 대여금고에서 가져간 것은 뭐냐고 성토했다.
노조는 "현 회장은 그룹 오너로서 경영 및 위기관리 능력이 전무함을 임직원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증명했다"고 전제하고 "경영권을 유지하려는 꼼수를 중단하고 숨겨놓은 사재를 털어 개인 투자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죄를 하라"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저날 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은 불가피했으며 가족의 경영권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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