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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관중6700명'성남시 인수효과'성남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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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제주전 후반 성남 서포터석을 찾았다. 서포터들과 함께 "성남!"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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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성남 축구가 새출발합니다. 성남시 화이팅! 성남축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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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 시장이 6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성남시는 성남 일화 인수를 통한 성남 시민구단 창단을 공식발표했다. 나흘 후인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 이 시장은 올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찾았다. 성남을 상징하는 노란 머플러를 어깨에 두른 채 박규남 성남일화 단장, 최윤길 성남시의회의장, 이기원 성남시축구협회장, 류선준 성남시생활축구연합회장 등과 나란히 앉았다. 안기헌 대한축구협회 전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김정남 프로축구연맹 부총재, 한웅수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등 축구계 인사들도 모두 모였다. K-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 일화의 극적인 회생을 축하했다.

황기청년단, YRU, SF1080 등 제각각 응원했던 성남 서포터들이 역시 한자리에 모여앉았다. 성남 서포터들은 늘 각자의 자리에서 떨어져 응원해왔다. 지난해 팬 간담회에서 신태용 전 성남 감독도 "하나가 돼 응원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을 정도다. 성남시의 극적인 인수 결정은 그동안 흩어졌던 서포터들도 하나로 묶어냈다. 서포터스석엔 'K-리그 서포터스,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나부꼈다. 식전 행사로 이 시장이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후 시축을 했다. "오늘 성남의 축구가 새출발합니다. 이 구장을 팬들로 가득 채우겠습니다. 한국 축구 화이팅! 성남시 화이팅! 팬들 화이팅!" 이 시장의 외침에 서포터들은 한목소리로 "이재명!"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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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의 기를 받은 성남이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휘슬과 동시에 33초만에 첫골이 터졌다. '왼발의 달인' 이종원의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맞고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전날 포항-수원전에서 17초만에 터진 수원 곽광선의 자책골, 1일 경남전 성남 황의조의 30초골에 이어 올시즌 최단시간골 3위로 기록됐다. 제주 역시 동점골로 응수했다. 전반 5분 안종훈의 오른발이 성남의 골망을 갈랐다. 2011년 제주 유니폼을 입은 후 2년만에 프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5분만에 2골이 터지며 그라운드는 후끈 달아올랐다.

결국 해결사는 성남의 '원샷원킬' 원톱 김동섭이었다. 제파로프의 패스를 이어받아 아크서클 왼쪽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찬 볼이 골라인을 넘어섰다. 4경기만에 골을 가동했다. 리그 13호골을 쏘아올리며 팽팽하던 흐름을 뒤집었다. "이종원!" "김동섭!"의 이름이 탄천을 뒤흔들었다. 이 시장은 경기중 직접 성남시 깃발이 펄럭이는 성남 서포터스석을 찾아 소통했다. 축구팬들과 나란히 서서 주먹을 불끈 쥐고 "성남! 성남!"을 외쳤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시민주주 최소 3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천구장에 관중을 꽉 채우고, 재정문제도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성남시는 다른 시와 다르다. 재정도, 의식수준도, 축구사랑도 남다르다. 성남일화를 성남FC로 인수해 대한민국 대표구단으로 만들어내겠다. 시민들의 참여, 열정, 애정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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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출발을 선언한 성남 일화의 홈경기,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은 관중은 6692명이었다. 직전 홈경기인 지난 9월11일 전남전 749명의 굴욕은 없었다. 평균 관중 2000명선을 3배 이상 웃돌았다. 개막전 8059명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로 많은 관중수를 찍었다. 확실한 변화가 감지됐다. 성남은 5연승을 질주하던 제주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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