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질게 터지고 말았다.
전속계약 만료를 앞둔 걸그룹 카라(7월 16일자 본지 단독보도)가 내년에는 외형적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카라의 멤버 한승연 박규리 정니콜 구하라는 내년 1월 DSP미디어(이하 DSP)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다. 막내 강지영만 내년 4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계약 만료를 3개월여 앞둔 지난 4일 DSP는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3인은 2년 재계약을 완료했으며, 차후 활동을 DSP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강지영은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내년 4월에 계약이 끝나는 관계로 가수 활동과 학업 등 진로에 대해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심사숙고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니콜은 DSP와의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혀와 오는 1월 예정대로 계약이 만료된다"고 덧붙였다.
팬들이 가장 관심있어할 카라의 미래에 대해서는 "카라는 일부 멤버가 재계약 없이 이탈하더라도 팀 해체 없이 국내 및 해외 활동에 계속해서 전념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DSP의 설명대로라면 정니콜과의 계약이 끝나는 내년 1월부터는 정니콜이 빠진 카라를 보게 될 수 있다. 여기에 강지영마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내년 4월부터는 한승연 박규리 구하라 등 3명만 카라로 활동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된다면 카라는 이름만 카라일 뿐 완전히 새로운 그룹이 된다.
그렇다면 최고의 한류 그룹 카라는 이대로 사실상 재탄생의 수순을 밟게 될 것인가?
그 해답은 정니콜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정니콜은 DSP와의 결별을 선언했을 뿐 카라의 활동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정니콜이 DSP와 결별을 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국내 대형 기획사 한 곳을 비롯해 몇몇 기획사들이 관심을 보이며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본 기획사 여러곳은 정니콜의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에 높은 점수를 주며 향후 솔로 가수로의 변신을 염두에 두고 에이전트 계약을 원하고 있다.
정니콜의 한 측근은 "기본적으로 새로운 기획사에서 솔로 가수로 활동할 생각이다. 카라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여러 안을 열어두고 고민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니콜의 향후 행보는 내년 4월 계약이 만료되는 강지영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강지영이 카라의 멤버로 계속 남을지는 정니콜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결과를 얻느냐가 판단의 근거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카라는 8일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후쿠이, 고베 등에서 아레나 투어를 열고 총 14만명의 관중을 동원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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