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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9월 팀타율 0.211 넥센, 중압감 떨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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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두산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넥센이 7일 목동구장에서 훈련을 갖고 있다.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나이트를 두산은 니퍼트를 예고했다. 목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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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고 해도 꼭 필요할 때 쏟아내지 못하면 좋은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다.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결정적인 시점에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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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마주한 넥센 히어로즈. 팀 출범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히어로즈는 최고의 공격력을 갖고 있는 팀이다. 특히 이택근 박병호 김민성 강정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파워가 위력적이다. 이들 네 타자는 정규시즌에서 74홈런, 351타점을 합작했다. 홈런 1위팀 답게 히어로즈는 큰 것 한방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더구나 1,2차전이 열리는 히어로즈의 안방 목동구장은 홈런타자에게 유리한 중소 사이즈 경기장이다. 히어로즈는 팀 홈런 125개 중에서 71개를 목동구장에서 터트렸다. 전체 홈런 중 57%가 목동구장에서 나왔다.

흔히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는 분위기에서 승패가 갈린다는 말을 한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투타 사이클, 경험,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변수로 작용하기도 하고, 경기 집중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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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는 정규시즌 막판에 굴곡이 있었다. 9월 한 달 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순위싸움이 치열했던 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주춤했다.

기록을 살펴보자. 9월에 열린 18경기에서 14승4패, 승률 7할7푼8리를 마크했다. 이 기간에 팀 타율 2할8푼6리, 22홈런, 장타율 4할4푼2리, 출루율 3할6푼9리를 기록했다. 팀 타율과 팀 홈런은 각각 두산 SK에 이어 2위, 장타율과 출루율은 1위였다. 팀 평균자책점도 2.74로 안정적이었다.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두산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넥센이 7일 목동구장에서 훈련을 갖고 있다.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나이트를 두산은 니퍼트를 예고했다.목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10.07/
그런데 10월에 벌어진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모든 지표가 떨어졌다. 5경기 팀 타율이 2할1푼1리였고, 2홈런에 장타율 2할9푼2리, 출루율 3할6리에 그쳤다. 팀 평균자책점도 4.71로 올라갔다. 9월과 10월 기록이 극과 극을 달렸다.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렸던 히어로즈는 결국 마지막 5경기에서 2승3패를 기록하며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우려했던 원정 5연전. 창원 인천 광주 대전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에 선수들은 지쳤고, 집중력은 흐트러졌다. 10월 5경기만 놓고 보면 히어로즈는 최강의 공격력을 갖췄다고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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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규시즌이 끝나고 포스트시즌에 접어들었다. 히어로즈의 장점인 파워와 타선의 집중력이 필요한 때다. 순위경쟁으로 중압감이 컸던 정규시즌 막판같은 상황이 되풀이 된다면 어려운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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