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공격 이상으로 수비가 중요하다. 수비에서 어이없는 실책을 할 경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그리고 팀이 패배의 위기로 몰릴 수 있다.
단기전은 페넌트레이스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한다. 하지만 페넌트레이스 성적이 단기전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 특히 실책의 경우는 더 그렇다. 경기 비중이 커짐에따라 긴장의 정도가 더 심해질 것이다.
2013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이번 시즌 팀 실책은 넥센이 훨씬 많았다. 넥센은 97실책을 했고, 두산은 61실책을 했다. 36개 차이다. 두산은 9팀 중 가장 적었다. 반면 넥센은 롯데(98실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실책을 범했다.
넥센의 경우 유격수 강정호가 15개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3루수 김민성(13개) 장기영 허도환(이상 8개) 순이었다. 두산은 두 자릿수 실책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 오재원 허경민 이원석(이상 7개)이 가장 많았다.
기록으로 잡히지 않은 실책도 줄여야 한다. 올바르지 않은 야수 선택, 중계 플레이 실수 등을 최소화해야 실점을 막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전은 선수들에게 주는 심리적 압박감이 페넌트레이스 보다 몇 배로 치솟는다고 말한다. 과도한 긴장이나 지나친 자만은 몸의 밸런스를 무너트려 실책을 유발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심리치료사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국내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역대 한경기 최다 실책은 7개였다. 지난 2001년 10월 8일 대전 한화와 두산의 준PO 2차전에서 기록했다. 당시 두산이 4대3으로 승리했다. 한 팀 최다 실책은 OB(현 두산)가 지난 1987년 10월 7일 잠실 해태와의 PO 1차전에서 6개를 범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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