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개의 모든 병실이 1인실로 운영되는 병원이 국내 처음 들어선다.
이화의료원은 오는 2017년 하반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개원하는 제2부속병원에 대한 청사진을 8일 공개했다. 전체 면적 3만3천360㎡인 제2부속병원은 공항 인근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외국인 환자를 적극 유치하는 첨단 국제병원으로 개원한다. 이곳에는 1천 병상을 갖춘 병원과 이대목동병원 부지에서 이전한 의과대학이 함께 자리한다.
이화의료원은 제2부속병원을 심혈관질환, 뇌졸중, 암, 장기이식, 중증외상을 전담하는 급성기 중증질환 특성화 병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5대 암을 중심으로 한 암 전문 치료센터를 비롯해 장기이식센터, 중증외상센터도 운영한다. 또 병원 안내, 입원 및 퇴원, 상담 등 병원 내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스마트병원으로 구축된다.
모든 병실을 1인실로 운영하는 것은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현행 의료법은 신규 대형병원은 건강보험 외에 추가비용을 받지 못하는 병실을 70% 이상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화의료원은 이 병실을 1인실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순남 이화의료원장은 "1인 병실 체계는 5~6인실 위주의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남 의료원장은 "제2부속병원은 철저히 환자 중심의 명품 병원으로 건립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이화'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는 이대목동병원은 제2부속병원과 차별화해 여성·지역 밀착형 병원으로 변신을 꾀한다. 여성질환 전문·모자·관절·치매·수면센터 등 여성 생애주기에 맞춘 특성화 센터를 포함한 소아청소년센터, 가족 건강검진센터, 응급의료센터 등을 특화해서 육성한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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