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수원 감독이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슈퍼매치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승점 50으로 4위 서울(승점 51)에 1점차로 따라붙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서 감독은 "오늘 경기는 준비가 잘 되어있었다. 과정도 좋았다. 시작할 때부터 자신감이 있었다. 연습했던만큼 좋은 결과가 났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승리로 서 감독은 감독 부임 후 3번만에 슈퍼매치 승리를 거두었다. 이전 2번의 경기에서는 1무1패를 거두는데 그쳤다. 서 감독은 "일단 감독이 되어서 한 번도 못 이겼는데 오늘 승리해서 너무나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빛난 선수는 염기훈이었다. 염기훈은 왼쪽과 오른쪽을 종횡무진 누볐다. 산토스의 첫 골을 이끄는 코너킥과 정대세의 쐐기골을 이끄는 크로스를 선보였다. 서 감독도 "염기훈이 들어오면서 좌우의 밸런스가 맞아떨어졌다. 우리 팀에 공격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서 감독은 정대세를 선발이 아닌 후반 16분 교체 투입했다. 이에 대해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전반부터 투입하면 버거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상대의 힘이 떨어지는 후반에 투입하면 상대를 힘들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대세에게도 미리 이야기했다.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수원은 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4위권과의 승점차를 좁힌만큼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확보에도 욕심을 낼 수 있게 됐다. 서 감독은 "ACL 출전권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남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한다. 전력을 쏟겠다. 지금 경기력을 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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