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민의 짜릿한 오버헤드킥이 대구를 구했다. 나홀로 2골을 몰아치며 전남 원정에서 소중한 2대1 승리를 일궈냈다.
9일 오후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전남-대구전, 황순민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전반 10분 레안드리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신들린 듯한 돌파로 전남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렸다. 레안드리뉴의 킬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7분 전남의 동점골이 터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남 '홍대콤비' 심동운-홍진기가 동점골을 빚어냈다. 심동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수비수 홍진기가 파워풀한 헤딩골로 연결했다. 전남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지던 후반 34분, 대구가 모처럼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원샷원킬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대1 문전쇄도하는 아사모아의 슈팅을 김병지가 필사적으로 막아냈지만, 승리를 향한 대구의 절실함은 막지 못했다.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박스 왼쪽의 이준희가 문전의 황순민에게 연결했다. 황순민의 필사적인 오버헤드킥 결승골이 작렬했다. 강력한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이 한골이 벼랑끝 대구를 구했다. 대구는 지난 8월28일 대전전 이후 6경기만의 승리를 이뤄냈다. 강등 탈출의 기회를 빚어냈다. 승점 25점을 확보했다. 11위 경남(승점 26)과의 승점차는 1점으로 줄이고, 득실차로 간신히 앞서던 13위 강원과의 승점차는 2점차로 벌렸다. 강원은 제주 원정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로 비겼다. 피말리는 강등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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