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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스껫볼' 곽정환 PD, '추노' 영광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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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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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빠스껫 볼'이 화려한 볼거리와 시대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성을 동시에 충족시켰던 '추노' 곽정환 PD의 전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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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별곡-정' '추노'로 안방극장에 시원한 액션과 영상미를 선사해 온 곽정환 감독은 탁월한 볼거리만큼이나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을 선보이며 두터운 팬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 동안 곽 PD가 선보인 시대극들은 우리 역사 속 격동기를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고, 현란한 액션과 애잔한 삼각 러브라인, 뛰어난 미장센으로 방송 이후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곽 PD의 작품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또 다른 이유는 과거 우리 역사를 통해 현재를 보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 작품에 대해 알면 알수록 더욱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는 시청자들의 평가 속에 다수의 마니아를 양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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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PD는 2010년 작품인 '추노'에서 양반 가문의 도령이 추노꾼이 돼버린 기구한 운명을 중심으로 인조시대 조선사회를 그렸다. 삶의 터전을 잃고 노비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 자기 자리를 지키기에도 급급했던 민초들, 권모술수로 무장한 집권층 등 시대를 대표하는 각계각층이 절묘한 접점에서 만나며 참신하고 강렬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억압과 탄압 속에서 세상을 바꾸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21세기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추노'에 앞선 2007년 작품인 '한성별곡-정'에서는 정조 24년 한성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정조의 강한 개혁의지와 수구세력이 대립하던 시대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8부작으로 비교적 짧은 작품이었지만 대사와 영상미는 물론, 진이한 이천희 김하은 안내상 등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지며 대표적인 웰메이드 드라마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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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온 곽 PD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오는 21일 첫 방송될 '빠스껫 볼'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격동의 근대사와 농구를 접목해 주목 받고 있는 tvN '빠스껫 볼'은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이후 분단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일제의 탄압 속에 어렵게 자라온 움막촌 출신 '강산'과 올곧은 심성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지만 친일 자본가인 아버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신영', 빛나는 외모에 탁월한 농구실력까지 갖춘 당대 최고 농구스타 '치호' 세 주인공이 운명적으로 만나고 엇갈리면서 젊은 날의 사랑과 꿈을 향한 치열한 경쟁, 시대의 흐름에 맞서는 용기와 열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으로부터 반세기도 전인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다양한 경제적 수준과 사상 차이에도 불구하고 나라의 독립과 올림픽 출전을 위해 하나로 화합해 나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현재의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공감과 더불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오는 21일 첫 방송하는 '빠스껫 볼'을 담당하는 CJ E&M의 곽 PD는 "'빠스껫 볼'에서 보여지는 우리 부모, 조부모 세대들은 현재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우리보다 훨씬 더 큰 아픔과 고난을 겪고, 또 이겨낸 분들이다. 앞선 세대의 이야기를 현재의 시청자들에게 잘 보여줄 수 있다면 우리 사회의 세대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드라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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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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