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삼성 썬더스를 2013~14시즌 남자농구 판도 예상에서 중하위권으로 분류한다.
김동광 삼성 감독은 지난해 6강에 오른 만큼 이번 시즌 목표는 4강 진출로 잡았다. 삼성 농구는 조직력을 더 가다듬었다. 선수들의 이름값은 타 팀에 비하면 떨어진다. 한 명의 스타에게 쏠리지 않는 조직력 농구를 펼친다. 12일 개막하는 새 시즌, 삼성의 성적과 경기력은 어디에서 결정날까.
①체지방 4% 김승현의 부활 여부
김승현은 지난 2011~12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까지 과거 화려했던 이름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3분53초를 뛰어 평균 2득점, 평균 2어시스트를 했다. 김승현의 시대는 이제 저물었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김승현은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 그 과정을 통해 성숙해졌다. 그는 또 짜여진 훈련을 잘 소화했다. 체지방 4%대로 코트 복귀 후 가장 좋은 몸상태를 만들었다. 김승현의 장기는 어시스트 능력이다. 새 외국인 선수 마이클 더니건과 제스퍼 존슨과의 호흡도 잘 맞는 편이다. 김승현이 살아야 삼성 농구가 꽃을 피울 수 있다.
②이규섭의 공백, 있다 없다
삼성의 레전드 이규섭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그는 11시즌 동안 경기당 평균 10.2점을 기록했다. 이규섭은 지난 시즌엔 부상 등으로 부진, 경기당 평균 4.6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규섭이 빠진 공백이 클 수 있다. 스토브리그를 통해 삼성은 임동섭과 차재영을 키웠다. 일단 두 선수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줬다. 미국 전지훈련과 최근 연습경기에서 차재영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떠난 이규섭이 그리워질 경우 삼성의 경기력은 적신호가 울릴 것이다.
③골밑 열세, 외국인 선수들이 얼마나 해결해줄까
지난 시즌 삼성 농구의 약점은 골밑이었다. 리바운드는 최정상권은 아니었지만 잘 해줬다. 문제는 2점슛 성공률이 48%로 낮았다. 10팀 중 9위였다. 이러다 보니 득점력이 전체적으로 낮았고 또 기복도 심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KT에서 뛰었던 제스퍼 존슨과 마이클 더니건을 영입했다. 존슨은 검증을 마친 선수다. 골밑과 외곽에서 득점력이 대단했다. 더니건은 골밑에서 몸싸움과 블로킹 등 수비 역할이 더 크다. 두 외국인 선수와 이동준의 호흡도 중요하다.
④더 끈끈해진 조직력 농구 가능할까
김동광 감독이 끊임없이 강조하는게 조직력이다. 스타를 중심으로 한 화려한 농구는 보기는 좋지만 좋은 성적을 내는데 한계가 있다. 그것 보다 모든 선수가 한 발 더 뛰고 도움 수비를 펼치는 탄탄한 조직력을 최우선한다.
김 감독은 "우리는 큰 전력 누수가 없다. 지난 시즌 보다 더 조직력이 좋아졌다. 팀 분위기도 좋다"며 싸움을 해볼만하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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