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이 됐다.
두산과 넥센의 준플레이오프가 목동구장(1, 2차전)에서 잠실구장으로 옮겼지만 흥행에는 적시호가 켜졌다.
3, 4차전을 치르는 잠실구장은 한국 프로야구의 상징적인 장소여서 수많은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오전에 약한 비가 그친 뒤 전형적인 청명한 가을날씨에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만원관중은 힘들게 됐다. 포스트스시즌에서 잠실구장의 만원 규모는 2만5500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 시작 이전부터 일찌감치 만원을 기록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현장 판매분은 6000여장이 남아 있었다. 잠실구장이 흥행에 실패한 데에는 2가지 요인이 있다.
두산이 2연패를 하면서 넥센과 두산 팬들 모두 흥미를 잃었기 때문이다. "이미 대세가 기울었다"는 인식이 양 쪽 팬들 사이에서 확산됐다.
여기에 넥센의 취약한 관중 동원력이 현실로 나타났다. 이날 잠실구장은 중앙 전광판을 기준으로 오른쪽 외야석부터 1루석까지 이른바 '두산 영역'은 모두 매진됐다.
반면 반대쪽 '넥센 영역'은 좀처럼 입장권이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 상대팀이 LG나 롯데, KIA였다면 상상하지 못할 일이다.
결국 포스트시즌 만원기록은 지난 9일 목동 2차전(1만500명)에서 끊기는 바람에 연속 행진을 하지 못하게 됐다.
잠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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