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차전 선발 이재우가 일단 제 몫은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재우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로 나와 5⅔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1실점을 한 채 6회 2사 1, 3루에서 외국인 투수 핸킨스와 교체됐다.
아웃카운트가 1개 모자라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는 실패했지만, 넥센의 막강 타선을 산발 5안타 1실점으로 막아낸 점은 돋보였다. 최고 144㎞의 직구와 결정구로 던진 포크볼(126~130㎞)이 넥센 타선을 잠재웠다.
이재우의 유일한 실점은 몸이 채 덜 풀린 1회초에 나왔다. 넥센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3구 만에 좌전안타를 맞은 이재우는 도루와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이택근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택근이 안타를 친 뒤 도루를 시도하다 2루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택근의 도루 실패 이후 넥센 4번타자 박병호가 곧바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지만, 홈을 밟을 주자가 없었다. 위기를 넘긴 이재우는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1회를 마쳤다.
이후 이재우는 2회와 3회에 각각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내주며 주자를 내보냈지만, 추가 안타를 얻어맞지 않았다. 제구력이 안정된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마쳤다. 그러나 6회 선두타자 문우람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2사 후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는 기미를 보였으나, 두산 벤치가 핸킨스를 투입해 위기를 넘겼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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