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기성용(24·선덜랜드)이 브라질전 직후 소감을 밝혔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한국-브라질전, 기성용의 이름이 호명되자 관중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뜨거운 환호와 낯뜨거운 야유가 공존했다. 경기 중간중간 기성용이 공을 잡을 때마다 반응이 엇갈렸다. 관중들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 기성용은 담담했다. "경기에 집중하느라 신경쓰지 않았다"고 답했다. 경기장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고자 했고, 경기에만 집중했다.
돌아온 대표팀의 기량에 대해 "전반에는 선수들 모두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골은 안들어갔지만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유의 터프한 플레이도 여전했다. 직접 경험한 네이마르의 플레이에 대해 "말이 필요없는 선수다. 왜 세계적인 선수인지 알겠더라"고 했다. 경기 내내 보여준 첨예한 신경전이 의도적인 것이냐는 질문에 "의도됐다기 보다는는 경기를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1대1이 힘들기 때문에 같이 막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미드필더로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공격시에 좀더 볼을 소유할 수 있어야 한다. 가다듬어지지 않은 부분도 많다. 팀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기성용과 '더블볼란치'로 발을 맞춘 한국영은 파트너 기성용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절대적인 신뢰를 표했다. "성용이형은 최고의 볼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께 뛸 기회가 다음에 또 주어진다면 성용이형이 돋보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상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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