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테니스협회가 자국 선수들에게 이스라엘 선수와의 경기를 거부하라는 방침을 세웠다.
12일(한국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튀니지 출신 말렉 자지리(169위)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자프로테니스(ATP) 타슈켄트 챌린저 3회전에서 자국 협회의 지시로 이스라엘 선수인 아미르 웨인트라우브(196위)와의 경기에 기권했다.
자지리가 기권한 이유는 튀니지 테니스협회가 "이스라엘 선수와 경기해선 안 된다"는 이메일을 자국 선수에게 보냈기 때문이다.
이같은 튀니지의 보이콧은 팔레스타인 분쟁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튀니지를 포함한 이슬람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스포츠에서도 보이콧을 펼쳐왔다. AP통신은 이번 거부 방침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튀니지 체육부 사독 투아티 대변인은 튀니지테니스협회가 체육부와 논의하고서 해당 이메일을 보냈다고 확인했다. 반면, 쉴로모 글릭스타인 이스라엘 테니스협회 회장은 성명에서 "아직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슬프다"며 유감을 표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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