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은 피부의 멜라닌 세포가 없어져 흰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백반증 치료는 자외선을 이용한 광선치료법, 엑시머레이저 치료법, 국소연고치료법 등이 있는데 백반증의 진행속도나 치료방법에 따른 효과는 환자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
백반증 치료에서 수술은 약물 및 광선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시행하는 마지막 수단이다. 백반증 수술은 주로 병변이 신체의 일부분에 국한된 경우에 시행하지만, 신체 여러 부분에 산재하는 경우에도 최소 6개월 이상 치료를 시행하여 기존 병변이 더 이상 번지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물론 쾨브너현상 (정상 피부에 외상이 가해졌을 경우 백반증 병변이 발생하는 현상)이 없어야 하고 수술을 한다고 해도 전체적인 병의 경과를 바꿀 수는 없다. 수술을 시행함에 있어서 이와 같은 학문적인 엄격함과 현실적 한계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술적 치료법은 오랜 기간 백반증으로 고통받은 환자들에게는 실낱 같은 희망이다.
수술적 치료의 원리는 공여 피부에 존재하는 정상 멜라닌세포를 수여부에 이식하는 것이다. 백반증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병변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해야 하는 멜라닌세포가 파괴되어 발생하는 병인데 여기에 멜라닌세포를 수술적으로 이식해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백반증 수술의 방법과 결과에 대해 백반증수술 및 전문병원으로 잘 열려진 고양시에 위치한 임마누엘피부과 한기덕 원장의 도움을 빌어 현재까지 시행 중인 다양한 수술적 방법과 결과에대해 알아보자.
백반증표피이식수술 ? 국소마취로만 간단하게 가능
백반증 수술은 주로 피부과 외래에서 이루어지고 수술부의 국소마취로만 비교적 간단하게 시행한다. 가장 흔히 시행하는 방법은 흡입수포 표피이식 (suction blister epidermal graft)으로 미용적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수술 전 공여부를 준비하는 데 1.5-3시간 가량 소요되고 넓은 부위를 수술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아래 사진은 수 년간 약물과 광선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턱의 백반증 병변을 흡입수포 표피이식 법으로 치료한 증례이다. 2회에 걸친 수술을 통해 미용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얻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단일모낭 이식술- 멜라닌세포를 가지고 있는 모낭을 이식
또 다른 백반증 수술방법으로 단일모낭 이식술이 있다. 이것은 비절개식 모발이식의 술기를 응용한 것으로 두피에서 온전한 멜라닌세포를 가지고 있는 모낭을 채취하여 이를 병변부에 이식하는 것이다. 하나의 모낭에는 다수의 멜라닌세포가 존재하는데 이식된 모낭에서 멜라닌세포가 병변부로 이주하게 된다. 모낭 이식술은 특히 기존의 방법으로 수술하기 어려운 부위, 즉 모발이 많은 부위나, 사지와 같이 기존의 방법으로 좋은 결과를 보기 어려운 곳에 시도해 볼 수 있는 시술이다. 아직까지 널리 이용되는 방법은 아니지만, 증례가 많아질수록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리라 기대한다.
위에서 설명한 수술법 외에도 펀치이식술 (punch graft), 초박표피판이식술 (ultrathin epidermal sheet graft), 다양한 세포이식술 등이 있는데,각각의 수술방법이 가진 장단점과 수술부위, 범위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반증 상담사이트인 백반증마침표에서 백반증수술 및 치료에 대한 상담을 맡고 있는 한기덕원장은 "백반증이 완치되는 그 날까지 지치거나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내시길 바란다."며 환우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