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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 캐릭터는 단순한 복수와 분노가 아니라 순수와 타락,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선을 표현해야 한다. 여기에 거친 액션과 총격전, 카 액션까지 소화해야 하는 만큼, 심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이번 작품은 쉽지 않다. 그러나 여진구는 촬영 전부터 꾸준히 액션 스쿨을 다니며 연습, 가급적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연기해 자연스러운 액션신을 탄생시켰다. 타고난 중저음 보이스와 눈빛 연기는 한층 성숙했다. 특히 '아빠 넘버 원'인 김윤석과의 대치 장면은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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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스타 발견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신선함이다. 소원이 캐릭터를 뽑기 위한 오디션에서 이준익 감독은 연기 경험이 없는 이레의 프로필을 발견하고 재 오디션을 요청했다. 특유의 눈빛과 진심이 느껴지는 연기는 오디션장에 있던 제작진의 눈시울을 붉혔고, 만장일치로 소원이 역을 맡게 됐다.
덕분에 이레의 맑은 연기가 탄생했다. 누구보다 큰 상처에 괴로워하는 순간 관객도 같이 아파했고, 친구들과 코코몽의 도움을 받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에서는 관객도 같이 웃었다. "아빠, 니 맞제?"라는 장면에서는 극장 안이 울음바다가 됐을 정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덤덤히 자기 얘기를 전하는 듯한 순수한 연기에 관객들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11월 6일 개봉하는 '동창생'은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을 지키려면 남으로 내려가 공작원이 되라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19세 북한 소년 리명훈(탑, 최승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MBC '해를 품은 달'을 비롯해 전작들의 흥행으로 '보증수표'로 떠오른 김유정은 극중 리명훈의 여동생 리혜인 역을 맡았다. 그동안 MBC '해를 품은 달'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탓에 그의 연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리고 포스터 촬영 현장 영상부터 '약속', '우정', '임무' 편까지 예고편이 속속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빠와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소녀 연기부터, 남파공작원 아버지의 누명으로 오빠와 단 둘이 살아남아 요덕 수용소에 갇힌 뒤 끝내 오빠를 빼앗기는 비극적 연기까지 완벽 소화했다. 네티즌들 역시 '영화 개봉만 기다리고 있다', '빨리 보고 싶다'는 등 개봉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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