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또 공격이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선발 진용에 변화를 줬다. 브라질전에서 선발 출격한 지동원(선덜랜드)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둘의 자리는 이근호(상주)와 손흥민(레버쿠젠)이 채웠다. 이근호가 원톱에 포진한 가운데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섀도 스트라이커에 섰다. 둘의 포지션 경계는 없었다. 원톱과 투톱이 교차했다. 손흥민은 왼쪽, 이청용(볼턴)이 오른쪽 날개에 섰다.
홍명보호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을 1-1로 마쳤다. 맹공이었다. 최전방에서 4명이 공격을 지휘했다. 전반 초반 이청용이 매듭을 풀었다. 뒤이어 손흥민이 살아났다. 이근호와 구자철도 잇따라 골기회를 얻었다.
그 아래는 변화가 없었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선덜랜드)과 한국영(쇼난)이 짝을 이뤘다. SNS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기성용은 브라질과의 복귀전에서 단숨에 허리를 장악했다. 한국영도 기성용과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좌우 윙백에는 김진수(니가타)와 이 용(울산), 중앙 수비에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배치됐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더블 볼란치'도 임무가 세분화 됐다. 기성용이 공격으로 치우쳤고, 한국영은 수비에서 상대의 맥을 끊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8위로 한국(58위)보다 20계단 위인 마리는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세트피스 한 방에 일격을 당했다. 전반 28분 실라의 프리킥을 마이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세트피스 수비에서 순간 집중력 저하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열을 재정비했지만 세밀함이 떨어졌다. 다행히 동점에는 성공했다. 상대 수비수 쿨리발리가 페널티에어리어내에서 핸드볼 파울을 했다. 구자철이 전반 38분 골로 연결했다.
좌우측 윙백의 공격 가담도 분주했다. 전반 39분 김진수의 크로스는 일품이었다. 하지만 이근호의 헤딩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공격에서 활력을 찾았다. 다만 아쉬운 로빙 정확도가 높은 짧은 패스보다 로빙 패스로 활로를 개척하다보니 좀처럼 완벽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패스 타이밍과 빈공간을 이용하는 지혜로운 플레이가 많지 않았다. 골결정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후반 45분이 남았다. 한국은 15일 브라질에 0대2로 패했다. 말리전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천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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